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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 First Statistics 리뷰: 유쾌한 확률통계 이야기

한 마을의 극장에 팝콘 튀기는 기계가 있습니다. 극장은 다음 주에 승진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극장 매니저는 모든 것이 완벽하기를 바랍니다. 그는 팝콘 기계가 다음주에 고장나면 사람들이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기계가 고장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극장에서 팝콘 기계가 주 중에 고장을 일으키는 평균값을 재보니 3.4입니다. 이 때 팝콘 기계가 다음주에 한 번이라도 고장을 일으킬 확률은 얼마일까요?

위의 확률은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그리고 왜 그렇게 구할 수 있는가? 아마 위와 비슷한 문제를 우리 생활에서 해결해야 할 경우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떻게 위 확률을 구해야 할지 쉽사리 감이 오지 않을 수 있다.

이제 우리는 확률에 대한 얘기를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다. “비가 올 확률 X%, 어느 타자의 타율 Y%” 등 많은 사람들의 생활속에는 확률과 통계가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해당 수업을 들은 대학생들에게조차 확률과 통계는 여전히 생소하다. ‘포아송 분포’, ‘카이 스퀘어 분포’, ‘가설검정’ 등의 용어와 이론들은 막상 공식과 문제풀이로만 접해봤을 뿐 이것들이 대체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Head First Statistics>는 확률과 통계의 진정한 의미와 그 적용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이 제공하는 지식은 이론의 단순한 정의와 내용을 넘어선다. 예를들어 위에서 소개한 문제는 ‘푸아송 분포’ 공식을 사용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Head First Statistics>에서는 왜 ‘푸아송 분포’를 사용해야 하는지, 공식의 정확한 의미와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한 예제들과 함께 들려준다. 또한 이 책은 <바보 같은 질문이란 없습니다>라는 소코너를 통해 누구나 가져봄직한 의문들과 해답을 제공하여 더 깊은 이해를 돕는다.

유쾌한 예제들, 그림들, 그리고 문체로 쓰여진 <Head First Statistics>는 <확률과 통계>의 진정한 의미와 이해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아주 즐거운 책이 되리라 확신한다.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확률과 통계>수업을 통해 배웠지만 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혹은 실생활이나 업무에서 사용해야 하는 독자들에게 더욱 강력히 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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