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책 리뷰/추천: 유쾌하게 풀어내는 인류 이야기

유발 하라리의 책 『사피엔스』 는 2015년 처음 영문 및 한글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2023년까지 전 세계 2300만부 이상이 판매되며 인문학 분야에서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긴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하는 책입니다. 하라리는 인류가 수십만 년에 걸쳐 어떻게 지구상의 지배적 종이 되었는지를 탐구합니다. 그는 이야기를 세 개의 큰 혁명, 즉 인지 혁명, 농업 혁명, 그리고 과학 혁명을 중심으로 풀어나갑니다.

오늘 이 포스트에서는 『사피엔스』의 더욱 즐겁고 확장된 버전인 책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1권 표지 <출처: 교보문고>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는 『사피엔스』의 내용을 만화로 각색하여 독자들에게 더욱 풍부하게 전달합니다. 단순히 책의 내용을 만화로 옮긴 것 뿐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을 활용해 더 많은 질문과 담론을 추가했습니다. “문명을 이루는 ‘허구’의 힘을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슈퍼 히어로 “픽션 박사”, 사피엔스의 범죄를 입증하려 애쓰는 열혈 형사 “로페스” 등 여러 입장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추가해 원작의 담론을 더 입체적으로 전달합니다. 매우 읽기 쉬운 구성으로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각적 요소와 캐릭터의 활용은 복잡한 내용을 접근하기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주며, 특히 시각적으로 학습하는 것을 선호하는 독자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이 책의 시각적 전략은 독자들이 이야기에 더 깊이 몰입하게 하며, 전체적인 이해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쉬운 점도 조금 있습니다. 미국 코믹북 스타일을 차용하여, 다소 전개가 산만하고 정신없을 수 있습니다. 핵심 내용에 집중하고 싶은 분들께는 다소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1권 중 <출처: 알라딘>

또한 『사피엔스』 원작의 문제점도 그대로 계승합니다. 수렵 채집 사회에 대한 지나친 이상화, 농경 사회에 대한 지나친 비판, 제국주의를 다소 옹호하는 듯한 내용은 비판적으로 바라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를 아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종교, 경제, 문화 등 인류 역사의 본질을 잘 설명하는 『사피엔스』를 아주 유쾌하고 비교적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입니다. 그러면서도 아주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훌륭한 책입니다.

현재 온라인 서점에 3편까지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1+2 권 패키지도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으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